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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동훈 "당 대표직 내려 놓겠다... 계엄으로 고통받은 국민께 죄송"

입력
2024.12.16 10:36
수정
2024.12.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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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체제 5개월만에 붕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출범한 ‘한동훈 지도부’가 약 5개월여만에 붕괴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이상 정상적인 당 대표 임무의 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 받으신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그런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라고 했다. "미안하다"면서 허리를 굽혀 사과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버텼으나, 결국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장동혁·진종오 등 한동훈계 최고위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직후 사퇴하면서 한 대표도 버티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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