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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재한 일본인 경제활동 걱정 말라"…일 재무장관과 화상면담

입력
2024.12.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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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서 한일 재무당국 지속 공조" 당부
가토 장관 "양국은 공조해야 할 중요한 이웃"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에게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기업들의 안전과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우려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토 장관과 화상면담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은 최 부총리가 가토 장관에게 먼저 요청했고, 통역을 포함해 약 20분간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우선 12·3 불법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상황에도 안정적 공공질서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제한적"이라며 "경제·금융·외환당국 간 상시적 공조 체제를 토대로 경제·금융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필요시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핵심과제 수행에도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방,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주요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일관되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일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관한 관심과 신뢰를 유지하는 데 일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주요 국제무대에서 한일 재무당국이 지속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가토 장관은 이날 한국 정부의 일관된 정책 의지와 다양한 시장안정 조치에 대한 설명에 감사를 표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은 여러 국제 이슈에 대해 파트너로서 공조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언급했다고 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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