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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세계 1위'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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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이물질 세척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등을 생산하는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 고부가가치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총 9,200억 원으로, 효성티앤씨는 2025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인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예상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1월 말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효성티앤씨가 향후 성장을 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효성티앤씨가 주력으로 삼는 스판덱스 사업은 글로벌 업계 1위로 꾸준히 현금을 창출해왔다. 다만 업황에 민감한 사업으로 효성티앤씨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특수가스 사업의 전방 사업인 반도체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최근 3년 동안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약 565억 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2007년 NF3 생산을 시작한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은 현재 울산과 충북 청주시 옥산면에 연산 8,000톤(t)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NF3 외에도 특수가스 제품 총 6종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특수가스 사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 효성티앤씨가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 기반 산업 혁신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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