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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 광역철도 시대 개막…'구미~경산' 철도 9년 만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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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와 경산시를 잇는 광역철도가 사업 시행 9년 만에 개통한다. 경부선 철도를 달리는 지방권 첫 광역철도다.
국토교통부는 대경선 광역철도가 14일 정식 운행을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정식 운행에 앞서 13일 개통식이 열린다.
이번에 개통하는 대경선은 구미를 출발해 대구를 거쳐 경산을 잇는 연장 61.8km의 노선으로 사업비 총 2,092억 원이 투입됐다.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시행 9년 만에 개통을 맞이하게 됐다. 경북 김천시와 구미를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은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단계에 있다.
대경선은 일반철도(새마을·무궁화)가 운영 중인 기존 경부선 선로의 여유 용량과 기존역을 최대한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사업이다. 기존 구미~경산 구간은 무궁화호 열차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32회(왕복) 운행했지만, 앞으로 대경선이 100회 추가 투입돼 전체 운행 횟수는 이전보다 4배 증가한다. 평일·퇴근시간엔 19분 간격으로 광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대경선 전동차는 최고속도 시속 100㎞로 달려 구미역에서 서대구역까지 37분, 동대구역에서 경산역까지 11분이 소요된다.
대경선 기본운임은 1,500원이며 시도 경계 통과시 200원의 초과요금이 발생해 구미에서 경산까지 최대 요금은 2,800원이다. 버스나 도시철도 등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 때 기본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건설 중인 북삼역(경북 칠곡군)은 내년 12월 완공되며 지난해 10월 역 신설이 승인된 원대역(대구)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대경선 개통은 지역 교통 환경을 개선 하고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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