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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마저 모든 신뢰 거둬들여"… 38개 대학 총학, 공동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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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8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나라를 분열시키고자 헌법을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명백하게 물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전국 38개교 총학생회가 모인 '비상계엄 대응을 위한 전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행동'은 11일 오후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정을 바라보며 신중함을 기하던 대학생과 청년들마저 모든 신뢰를 거둬들였다"며 "대통령이 선포한 불법 계엄은 평화로운 일상을 앗아갔고, 이에 분노한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회는 "이번 사태는 특정 세대와 이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다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분열시키고자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을 조속히 퇴진시키고 그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계엄 사태에 대한 저항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들은 "대학에서 학문을 탐구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미래세대로서 이번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으로서, 또 한 명의 시민으로서 모든 시민과 뜻을 함께해 평화적 저항을 이어갈 것을 결의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학생회는 윤 대통령과 계엄 사태 관계자들에게 철저하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즉각 퇴진"과 더불어 "윤 대통령과 계엄 관계자들을 엄벌하라" "모든 정치인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헌정 질서 회복과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올바르게 사용하라" 등 총 세 가지를 요구하며 시국선언을 끝맺었다.
전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행동은 오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대통령 퇴진 요구를 위한 총궐기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집회에는 20여 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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