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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탄핵 찬성파 "10명 전후 왔다 갔다"... 막판 변수는 차기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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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전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설 여당 의원들이 어림잡아 10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석. 여당에서 최소 8표 이탈이 필요한데 김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김예지, 조경태 의원 등이 명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11일 MBC 라디오에 나와 "유동적이긴 하지만 (탄핵 찬성 의원이) 10명 전후에서 늘었다 줄었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는 전제를 뒀다. 그는 "표결 참여를 당이 허락하면 (10여 명의 의원들이) 들어가서 찬성표를 던진다는 뜻"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탄핵 부결 당론을 관철시키고자 본회의 표결 자체를 보이콧했다. 양심과 소신에 따라 투표해야 하는 108명 헌법기관의 권리와 의무를 틀어막은 것이다. 비판이 거세지자 14일로 예정된 2차 탄핵안 표결에는 당론을 어기고서라도 참여하겠다고 손드는 의원들이 속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율투표로 진행될 경우 이탈표는 커질 수 있다. 전날 통과된 내란특검만 해도 여당 의원 2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12일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도 막판 변수다. 친윤석열(친윤)계 권성동 의원과 계파색이 엷은 김태호 의원이 맞붙는데, 차기 원내 지도부의 탄핵 표결 방침에 따라 의원들의 선택이 좌우될 수 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국민께서 좀 더 관심을 갖고 바른 집행부가 들어올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주시면 원내대표 선출에 당연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표결 불참' 당론을 어기고 본회의장으로 뒤늦게 돌아왔다. 김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표결 이후 본회의장을 빠져 나와) 서울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타려는 순간, 평생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살겠구나,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급히 국회로 돌아갔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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