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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김종혁 "한동훈 '계엄 사태' 가장 큰 피해자"

입력
2024.12.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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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으로 정상 정치일정 다 망가져"
"이재명 '사법리스크' 등 감안하면
한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됐을 것"
"尹 2차 탄핵 표결, 가결될 것"전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내 '친한동훈(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12.3불법계엄 사태의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없었다면,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 등 사법리스크를 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2심 판결이 내년에 나오고 정상적인 법 절차대로 갔다면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의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가 됐을 것"이라며 "한 대표야말로 (계엄 사태의)가장 큰 피해자 중에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하는 순간 갖고 있었던 정상적인 정치 질서, 정치 일정이 다 망가져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덕수(왼쪽)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 관련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한덕수(왼쪽)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 관련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로 발표한 8일 대국민 담화에 대해선 "국민의 불안감을 막기 위해 서둘러 한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고 짚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당신이 대통령이냐'는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굉장히 당황했다"면서 "(담화 내용은) 정치적인 선언이었고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공동 담화가 악재가 되어 한 대표가 공격을 받고 있다"며 "저희로서는 굉장히 아픈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야권에서 14일로 예정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버틸 수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도 "이번 토요일(14일)엔 아마 전부 다 퇴장하는 그런 일은 못 하고 안 할 것"이라면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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