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찬성' 김상욱 의원에 "지지한다" 응원 쇄도

14일 2차 탄핵안 표결 찬성 선언

10일 울산 남구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 김 의원을 응원하는 화환이 잇따라 배달됐다. 김상욱 의원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김상욱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울산 남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로 김 의원을 응원하는 화환이 잇따라 배달됐다. 화환에는 "소신 있는 고뇌찬 결단을 축하와 더불어 감사드린다" "용기를 응원한다" "지지한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김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진정한 국민의 국회의원" "덕분에 덜 부끄럽다" "용기 있는 행동 감사하다" "그래도 희망을 보게 됐다" 등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김 의원은 SNS에 화환 사진을 올린 뒤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며 "외롭고 힘들어졌지만 옳은 길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보수의 가치 판단 기준인 헌정질서 및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에 따라, 또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하는 당론을 거부하고 뒤늦게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