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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언급 안 한 김용현 "모두 내 책임... 자유대한민국 위해 기도해달라"

입력
2024.12.10 10:40
수정
2024.1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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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실질심사 앞두고 옥중 메시지
"부하들 제 명령에 충실했을 뿐" 선처 호소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를 가결한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김용현(가운데) 국방장관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를 가결한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김용현(가운데) 국방장관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12·3 불법계엄 사태를 도모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제게 있다"는 메시지를 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예정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도 했다. 사실상 형사피의자로서 방어권을 포기하고 법원에 판단을 일임하겠다는 뜻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언론에 공개한 옥중 메시지에서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제게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 전 장관은 "부하 장병들은 저의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부디 이들에겐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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