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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판매자입니다" 사칭 문자 막는다…쿠팡 '안심마크' 도입

입력
2024.12.12 14:15
수정
2024.12.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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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발신번호' 문구로
쿠팡 사칭 문자 식별 가능
"스미싱 피해 예방 기대"

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해 유통업계 최초로 '안심마크'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제공

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해 유통업계 최초로 '안심마크'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제공


쿠팡이 고객 센터나 배송 직원 등을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를 차단하기 위해 ‘안심마크’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공식 고객센터(1577-7011)가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에는 쿠팡 로고 이미지와 함께 안심마크가 보인다. 이 마크는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심볼 마크와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를 뜻한다. 안심마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정한 기관만 쓸 수 있어 위∙변조가 어렵다.

쿠팡이 유통업계 최초로 안심마크를 도입한 것은 회사를 사칭하는 스미싱(문자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쿠팡 공식 고객센터 번호로 사칭 문자를 발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가령 "쿠팡 영업부서입니다" "쿠팡 입점 판매자입니다" 등의 제목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확인되지 않는 사이트로 연결을 이끌거나 리뷰나 마케팅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입금을 요청하는 식이다. 종목을 추천하거나 우수 고객 한정 아르바이트를 안내하겠다는 사칭 수법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KIS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안심마크 도입에 나선 것이다.

안심마크는 11월 말부터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보내는 문자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확인 가능하며 추후 iOS 기기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 보호 최고책임자는 "안심마크를 도입해 쿠팡 고객들에게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하며 고객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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