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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투표 불참 의원들 박제한 신문 '눈길'...전화번호까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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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회의원들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조간신문 1면 기사를 통해 불참자 명단을 공유하고 정면 비판한 신문이 주목받았다.
경남도민일보는 9일 자 조간 1면 상단에 지난 7일 국회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경남 지역 국민의힘 의원 13명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했다. 김종양, 최형두, 윤한홍, 이종욱, 박대출, 강민국, 정점식, 서천호, 박상웅, 서일준, 윤영석, 김태호, 신성범 의원이 대상이었다. 이름과 나이, 지역구는 물론 국회 사무실 전화번호까지 명시했다.
경남도민일보는 기사 제목에서 이들을 '내란 동조'자로 규정했다. 본문에서는 "국민의힘이 결국 국민을 배신했다"며 "이들은 12·3 내란 동조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13명이라는 부끄러운 역사 주역으로 영원히 박제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보수색이 강한 부산·경남(PK) 지역 신문이 파격적인 편집으로 정권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이 기사는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경남도민일보 1면 기사를 두고 누리꾼들은 '역시 부마항쟁의 지역 (신문사다)' '진짜 일 잘한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같은 날 종합일간지 2개사도 비슷한 취지의 신문 편집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겨레는 조간 1면 '그날 본회의장 떠난 105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 사진과 이름을 전원 공개했다. 경향신문도 '내란죄 윤석열 탄핵 투표 불참한 국민의힘 105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명단과 얼굴을 모조리 밝혔다.
앞서 한국기자협회 등 11개 언론단체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지난 7일 긴급 성명을 내고 "주권을 위임한 국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고 국회를 장악하려 했던 친위 쿠데타 우두머리의 탄핵안 투표 불성립 폐기는 장구했던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울리는 조종(끝을 고함)"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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