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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한덕수 80분 긴급회동... "국민 불안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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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담화 직후 긴급회동을 가졌다. 일단은 민생 경제와 국정의 안정된 운영을 서로 당부하는 자리였다는 설명이지만, 한 대표가 언급한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위한 구체적 방식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을 찾아 한 총리와 약 80분간 긴급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을 마친 뒤 국회로 돌아온 한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민생 경제와 국정 상황에 대해 총리께서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주셔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주십사하는 말씀을 서로 나눴다"며 "앞으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경제를 잘 챙기겠다는 말씀을 서로 나눴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책임총리제'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대표실로 들어갔다. 책임총리제는 각료 추천권 등 헌법상 총리의 권한을 보장해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양도하는 분권형 통치체제로, 현재 여권에선 윤 대통령의 2선 후퇴와 맞물려 '질서있는 퇴진'을 실현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의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 한 대표도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한 만큼, 실제 책임 총리와 여당이 함께 국정을 이끄는 체제 구축을 염두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윤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대통령의 조기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조기 퇴진의 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여권 내에서는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한 윤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퇴진 등이 방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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