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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 퇴진 일정 안 나오면 국민 뜻 따르겠다"... 조건부 탄핵 찬성

입력
2024.12.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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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방법 제시… 질서 있는 퇴진 필수요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본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본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제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담화에서 구체적 퇴진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단 뜻이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한 만큼, 당은 표결 전까지 대통령 퇴진 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퇴진 방법과 시기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께 아무런 대안 제시가 없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퇴진 일정 제시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질서있는 퇴진'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담화 이후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이 탄핵 반대로 입장을 선회하는 등 '부결'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 안 의원과 함께 탄핵 찬성을 외치던 조경태 의원은 담화 직후 탄핵 반대로 돌아섰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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