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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尹, 계엄 발표 후 전화해 이재명 등 싹 다 잡아들이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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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 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여야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3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두 번의 전화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홍 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장을 찾아 비상계엄 당시 전후 상황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면담 자리에 배석한 김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홍 차장은 오후 8시 20분쯤 걸려온 대통령의 전화를 처음엔 받지 못했고, 2분 뒤 다시 전화를 걸었다. 당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한두시간 후에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니 전화기 잘 들고 대기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발표 직후 홍 차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고, 홍 차장이 계엄 발표를 봤다고 밝히자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테니 우선 방첩사령부를 도와 지원해"라며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고 했고, 이에 홍 차장은 "알겠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홍 차장은 이후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체포 대상자 명단을 들었다고 밝혔다.
체포 대상자 명단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박찬대 정청래 민주당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방송인, 김명수 전 대법관, 김민석 의원의 친형 김민웅 교수, 권순일 전 선관위원장을 비롯해 선관위원, 노총위원장의 이름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 사령관이 "1차 검거, 2차 검거 대상을 순차적으로 검거할 예정이며 방첩사에 있는 구금시설에 구금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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