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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2차 계엄 준비 의혹에 “국방부 차원 조치 없어…믿어 달라”

입력
2024.12.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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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선관위 군 투입엔 "내부 조사 필요성 검토"

김선호(오른쪽) 국방부 차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김선호(오른쪽) 국방부 차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군 당국이 6일 군인권센터 등에서 언급한 2차 계엄 준비 의혹에 대해 “2차 계엄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기자단과 만나 2차 계엄 준비 의혹이 나온다는 지적에 “국방부 차원에서 군사적으로 어떤 조치가 내려간 것은 없다”며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부대 이동 시에도 합참 승인을 받고 시행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인권센터는 복수의 육군 부대가 오는 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다며 이를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인권센터가 발표한 내용은 확인 중이나, 그럴(2차 계엄)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육군 본부 차원에서 오는 8일까지 지휘관 출타 통제를 내린 바 없으며, 장병 출타와 관련해서도 현재 정상 시행 중이고 별도로 특정 인원들을 통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을 투입했던 특수전사령관, 방첩사령관 등 주요 지휘자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2차 계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온전히 지우진 못한 상태다. 군은 2차 계엄은 없다면서 군을 다시 한번 믿어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취재진에 “제보에 대한 사항을 유의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사실을 확인한 뒤 보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내부 조사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며 "계획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실시 전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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