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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계엄 선언 '딥페이크'인 줄… 탄핵은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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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모습을 보고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콘텐츠)인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7일 예정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탄핵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말을 전했다.
이 대표는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날 밤 퇴근 뒤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웠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했다”며 “나는 ‘그건 딥페이크다. 딥페이크가 틀림없고 진짜일 리가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영상을 보니 대통령이 정말로 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이건 조작된 것이고 가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이 (탄핵을 하고 싶은) 의향은 있지만 그들은 '탄핵 반대' 당론을 거슬러야 하고, 이는 그들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 탄핵 본회의 표결을 앞둔 며칠의 상황에 대해 이 대표가 "유동적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재차 탄핵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비록 윤 대통령이 첫 번째 탄핵안 표결에서 살아남더라도, 민주당은 계속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탄핵될 것"이라며 "내일모레, 일주일 후, 한 달 또는 세 달 후에 축출될지 여부가 유일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그의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대한민국의 명성에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이 대표가 계엄 선포 당시를 회상하며 수십 명의 계엄군에 의해 막힌 국회로 진입하기 위해 1m 높이의 펜스를 넘어서 갔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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