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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찬성' 73.6%… '보수 심장' TK도 66.2% [리얼미터]

입력
2024.12.05 12:00
수정
2024.12.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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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0명 중 9명 가까이 '탄핵 찬성'
TK서도 66.2% "윤 대통령 탄핵해야"
69.5% "이번 사태 '내란죄' 해당"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다음 날인 4일 광화문광장 동화면세점 앞에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다음 날인 4일 광화문광장 동화면세점 앞에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약 6시간 만에 국회의 요구로 이를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지역을 막론하고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선 가운데, 20대의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비율은 90%에 육박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3.6%로 집계됐다. 반대는 24%였고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였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의 86.8%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해 반대 비율(10.8%)을 압도했다. 40대에서도 85.3%의 응답자가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76.4%, 72.3%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는 62.1%, 70세 이상은 65.8%가 '탄핵 찬성'을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에 따른 탄핵 추진 찬반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에 따른 탄핵 추진 찬반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이 79.3%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77.3%, 대전·충청·세종 74.0%, 부산·울산·경남 72.9%였다. 서울은 68.9%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도 탄핵 찬성은 66.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69.5%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내란죄가 성립한다'고 응답했다.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4.9%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8%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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