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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재명 "한동훈, 내란 동조 세력 되지 말라"

입력
2024.12.05 10:09
수정
2024.1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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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모두를 위해 필요한 일"
"국민의힘, 전제군주 되려는 尹에 저항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말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한 상황이지만 친한동훈(친한)계의 이탈표라도 끌어내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 누군가의 행위에 대한 합당한 제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덤에서 살아난 비상계엄 쿠데타, 친위쿠데타를 다시 무덤으로 돌려보내고, 부활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봉인장치를 해야 하는 게 우리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대범하게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작은 이익이 아니라 대의와 국익,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하는 게 정치인 본연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부결표를 던지기로 당론을 정했다. 이에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왕을 꿈꾸고, 전제군주가 되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며 “내란죄라는 엄중한 중대 범죄의 공범, 비호세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한 대표를 향해서도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집단에 한 편이 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는 게 당대표의 책임”이라며 “대다수가 그 흐름을 따라가는 불행이 시정될 수 없다면, 본인을 포함한 일부라도 국민과 역사에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동조 세력이 되지 말라”며 “현실의 작은 이익과 자신의 안위 때문에 국민이 부여한 책무와 역사적 소명을 잃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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