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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등장에 걱정 크지만...현대차·기아 친환경차는 미국서 여전히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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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11월 미국 시장에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는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대차·기아가 이런 상승 흐름을 2025년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기아는 11월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5만4,118대로 2023년 11월과 비교해 14.7%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10월 현대차 그룹의 미국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023년 11월과 비교해 10.4% 증가한 8만4,01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고 기아가 20.2% 늘어난 7만107대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두 회사 모두 역대 미국 11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7%(8,003대) 판매량이 뛰었는데 이는 월간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무엇보다 이런 기록은 친환경차(HEV, 전기차 등)의 판매 상승으로 달성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5,5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5%나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85.8%(2만4,296대) 급증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판매는 투싼 HEV가 무려 190.5%(8,126대)나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도 스포티지 HEV(3,705대)와 카니발 HEV(2,243대)가 미국 판매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도 HEV가 확실하게 소비자 수요가 많은 차종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여기에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는 것이 눈에 띈다. 11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1,233대로 62.4%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11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10.3% 증가한 4,989대로 나타났고 기아 EV6도 46.3% 증가한 1,887대를 달성했다. 올해 판매를 시작한 기아 EV9은 11월 미국에서 2,155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을 겨냥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를 투입하며 캐즘·불확실성 등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11월 공개한 아이오닉9은 동급 최대 휠베이스(축간거리)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고 동급 최대 용량 배터리(110.3킬로와트시(kWh))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기아가 11월 열린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EV9 GT는 이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형 SUV EV9의 고성능 모델로 전·후륜 모터로 최고 출력 508마력(ps)을 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 판매 호조, 주요 레저용 차량(RV) 차종 판매 증가, 친환경차 판매 호조 등이 11월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며 "아이오닉9은 2025년 초 국내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등으로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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