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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항의,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 계란 한판 투척

입력
2024.12.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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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대 남성 인적 사항 확인 귀가 조치
부산시장, 한 때 계엄 철회 입장 밝히기도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항의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 계란을 투척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던 4일 0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사 앞 1층 입구에 계란 1판이 투척 됐다. 당시 건물은 셔터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었고, 별다른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계란을 던진 20대 남성을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고 이 남성은 특별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지를 놓고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경찰에 구두로 시설보호를 요청했고, 경찰은 별도의 경력 배치 없이 시당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부산경찰청은 본청 부장과 서장급 간부는 근무지에 대기하고, 기동대는 출동 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사이버수사대에 비상계엄 관련 가짜 뉴스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1시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한 비상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은 즉각 철회돼야 대한민국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민주주의다, 비상계엄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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