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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도민들 동요 없이 헌법적 가치 지키도록 힘 모우자”

입력
2024.12.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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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 현장 지키고 차질없는 업무 지시
일본 출장 대신 예산 등 민생 현안 챙겨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입장문을 통해 "도민들은 동요 없이 생업 현장에서 자리를 잘 지켜주고, 공무원들도 차질 없는 업무 추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참으로 당혹스럽고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민주주의가 참혹했던 1980년 이전인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한 것으로, 수십 년간 쌓아온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이 해제돼 다행”이라며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계속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들이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생업 현장에서 각자의 자리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며 “현 상황이 엄중한 시국임을 감안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영록 지사는 “도와 시군 모든 공무원들은 지금의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주요 현안 등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10위 대한민국 국정을 비상계엄으로 책임질 수 없으며, 참담하다"며 "헌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은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지사회의 참석차 5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행정부지사를 대참토록 하고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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