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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댔다"…광주 시민 단체, "尹 타도, 계엄 철폐"

입력
2024.12.0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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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5·18민주광장 집회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 시민 단체들이 그예 윤석열 대통령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다. 윤 대통령이 3일 밤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댔다"고 규정하면서다.

광주·전남 9개 시민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시국 대성회 추진위원회'는 4일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직후 성명을 통해 "더 이상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며 "군과 경찰은 독재자 윤석열의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추진위는 그러면서 광주 시민들을 향해 "피 흘려 지켜온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4일 오전 9시 비상계엄 철폐와 윤석열 타도를 위한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며 "민주주의의 혼이 깃든 5·18 민주광장으로 집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추진위는 "모든 광주 시민들은 일손을 멈추고, 윤석열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광장으로 모여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달 23일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법은 국민을 보호하지 않고, 오직 무능한 권력을 수호하는 야만적 통치 도구로 전락했다"며 윤 대통령 퇴진 운동을 선언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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