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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앞 시민들 도보까지 통제... "사진 촬영도 금지시켜"

입력
2024.12.04 00:53

시민들 "서있지도 못하게 하느냐" 항의

비상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국방부 청사 입구 앞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가운데 차량들이 청사 입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상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국방부 청사 입구 앞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가운데 차량들이 청사 입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은 시민 도보 통행까지 통제되고 있다.

4일 0시 20분 현재 대통령실 정문은 바리케이트로 굳게 닫혀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신분증은 물론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을 했는지 여부까지 확인 받은 뒤 출입하고 있다. 대통령실 앞 상황을 촬영하려는 기자들의 취재 행위도 제한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인근부터 대통령실까지 이어지는 골목골목에는 시민들의 도보 통행도 금지됐다. 0시 40분쯤엔 경찰 등이 전쟁기념관 앞에 몰린 일부 시민들을 삼각지역 부근으로 이동시키는 조치도 시도했다. 시민들은 "왜 서있지도 못하게 하느냐"고 항의하며 경찰과 말싸움을 벌였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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