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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포털 접속자 급증… 네이버 댓글 한때 접속 불안

입력
2024.12.04 00:00
수정
2024.12.04 00:4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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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댓글창 20여 분 만에 정상화

3일 네이버 카페 서비스의 공지. 네이버 제공

3일 네이버 카페 서비스의 공지. 네이버 제공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관련 소식을 보기 위해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서비스의 접속이 불안한 해프닝이 있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뉴스 댓글 서비스가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이날 오후 10시 45분부터 약 20분 동안 '비상모드'로 전환됐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관련 뉴스를 보기 위한 이용자들이 많아 트래픽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계엄령 때문에 댓글 창을 닫거나 커뮤니티 서비스를 폐쇄한 게 아니다"라면서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카페 서비스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불안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4일 0시30분부터 오전 2시까지 90여분간 카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임시 점검을 진행한다"면서 "채팅 대화방 개설이 제한되고 대화 내용 입력이 끊기거나 전송되지 않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직장인 익명 토론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한때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되었습니다.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고 공지되기도 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의 뉴스 댓글창에도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잘 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카페, 뉴스 댓글 등에서 파악된 오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메신저인 텔레그램의 경우 가입자가 급증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에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조항이 적용돼 국내 플랫폼이나 메신저 이용이 어려워질 거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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