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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기생충 감소세에도 섬진강·낙동강 일부 지역 10명 중 1명 이상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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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강 유역 주민 100명 중 5명가량이 간흡충, 장흡충 같은 장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내 기생충은 식품 매개 기생충이라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이 감염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3∼10월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주변 39개 시군 주민 2만6,958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11종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감염률이 4.5%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감염률(3.7%)보다 0.8%포인트 증가했지만 2011년(13.3%)과 비교하면 매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2005년부터 질병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5대 강 유역 주민을 대상으로 식습관 개선 홍보 등 관리사업을 진행한 결과 장내 기생충 평균 감염률이 낮아졌지만 아직 지역 간 격차가 크다. 올해 조사에서도 섬진강 유역인 경남 하동군은 감염률이 12.6%였다. 역시 섬진강 유역에 포함되는 전남 구례군(11.7%)과 낙동강 유역인 안동시(10.3%)도 10%가 넘었다.
연령대·성별로는 50대 남성(9.8%)과 60대 남성(8.9%)의 평균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민물고기라도 양식보다 자연산을 생식하면 장내 기생충 감염 위험이 크다"며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집중 조사와 함께 식습관 개선 홍보 등 장내 기생충 퇴치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3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시에서 올해 조사사업 평가대회를 열어 지자체와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장내 기생충 감염 실태를 공유하고,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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