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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명태균·김영선 한자리" 사진공개...오세훈·홍준표는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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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 등이 지난해 3월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사진을 2일 공개했다.
염 의원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명씨와 김 전 의원, 김한정씨, 홍 시장 주변 인물이라는 A씨 등 13명이 식탁에 마주 보고 앉아 술잔을 높이 들며 뭔가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에 대해 염 의원은 "2023년 3월 15일 창원 첨단산업단지가 발표되고 난 뒤인 4월쯤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명씨에게 대납했다는 김한정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의원은 홍 시장의 측근이라는 사진 속 A씨에 대해 "명태균과 같은 아파트 단지 거주자로 홍준표의 최측근으로 일컬어졌고, 김영선 의원 보좌관을 약 1년간 했다"면서 "(이후) 홍 시장의 대외협력단 서울 사무소장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A씨는 지난 10월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자 바로 그만뒀다"며 "여기 (사진에) 있는 사람들이 명태균과 함께 불법 여론조사 및 선거 개입 등 국정농단을 한 장본인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염 의원은 "이런 인적 네트워크가 오세훈, 홍준표하고 연결돼 이권과 이해관계 속에서 온갖 불법들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저 사진에는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은 없다"면서 "오 시장은 '김한정씨가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사실을 몰랐다', 홍 시장은 '측근과 이미 깨진 사이였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염 의원은 "거짓말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사진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준표 시장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과 엮으려 온갖 일을 하지만, 우리와 연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샅샅이 조사해 보시라"고 반박했다. A씨에 대해서는 "그는 창원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정치 바람이 들어 명태균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명태균의 주선으로 김영선 의원의 보좌관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가 대구시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한 사실에 대해선 "이번 사건 터진 후 즉시 퇴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 따위하고는 엮지 말라. 불쾌하다"고 적었다.
서울시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김영선 의원 소개로 명태균씨를 두어 번 만난 후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이어가지 않았다"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명씨와 오 시장이 직접 통화한 기록만 10여 건 이상 있었고 카톡 메시지도 확보했다고 검찰이 밝혔다"는 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역시 허위사실이며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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