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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반도체는 날고 자동차는 멈칫했다…14개월 수출 플러스

입력
2024.12.01 09:10
수정
2024.1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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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11월 수출입동향
11월 수출 563.5억 달러…반도체 30.8% 증가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1월 우리나라 수출이 14개월 연속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 성장하면서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봤다. 반도체 수출은 11월 중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 등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은 2023년 11월과 비교해 13.6%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563억5,000만 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507억4,000만 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0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18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125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한편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들어 분기마다 수출이 증가하면서 1~11월 누적 1,274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컴퓨터 수출도 122.3% 증가한 14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6% 감소한 56억 달러였다. 산업부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11월 초 파업과 임금 및 단체협상 지연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11월 마지막 주 기상악화 영향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늦어지면서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대중 수출은 113억 달러로 5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 전년 동월(113억 달러) 기록 대비 0.6% 줄었다. 대미 수출은 104억 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 기상악화로 인한 수출 물류 차질 등 우리 수출에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이 발생했다"며 "연말까지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해 경제 활력을 지속적으로 불어넣을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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