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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시장 생선 담는 나무 상자 61년 만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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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산지 어판장인 부산 공동어시장이 다음 달부터 생선을 담는 상자(어상자)를 나무 소재에서 플라스틱 소재로 전면 교체한다. 1963년 개장 이후 61년 만으로, 경매시장에서 비위생적의 주범으로 꼽히던 나무 어상자는 사라질 전망이다.
30일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어시장 내 모든 경매에서 나무 어상자를 대체한 플라스틱 어상자가 사용된다.
나무 어상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생선에서 나오는 염분을 흡수해 부패를 늦춰주는 특성이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하지만 목재 특성상 습기에 취약해 곰팡이가 피고 세척이 어려워 비위생적이란 지적을 받았다. 상자 파손 부분에 수산물이 손상되는 경우도 잦았다.
이번에 도입되는 플라스틱 어상자는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인 데다 위생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목재보다 가벼운 재질이라 어시장 작업자의 고강도 노동 부담도 다소 덜어줄 거란 기대도 있다. 대형선망수협은 플라스틱 어상자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세척기를 도입하고 품질 관리, 외부 반출 금지 등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플라스틱 어상자 도입은 현대화 사업과 함께 위생적인 어시장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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