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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산발 교전에 불안한 '레바논 휴전'… 이스라엘, 가자도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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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임시 휴전이 불안정한 상태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산발적인 공격이 이어지면서다.
2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키암 마을 공동묘지에서 장례를 치르던 주민에게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했다. 한 목격자는 휴전 이행을 감독하는 레바논군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허가를 받아 숨진 친척을 매장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스라엘군이 2차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 NNA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마르카바와 탈루사 마을의 외곽을 겨냥해 포격을 벌였다고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이동식 로켓발사대를 겨냥한 드론 공습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과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27일부터 휴전에 돌입했다. 양측이 60일간 전투를 멈추고 레바논 남부에서 양측 모두 물러서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하루 만인 28일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의 중거리 로켓 보관 시설을 공습한 바 있다.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헤즈볼라의 활동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협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하마스 정치국원 바셈 나임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하마스 대표단이 30일 카이로에 도착해 이집트 당국자들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의 대표단 파견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재국들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 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새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한결같이 하마스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이트 난민촌, 북부 베이트 라히야 등에 연이틀 공습을 벌여 최소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작전 활동의 일환으로 테러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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