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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드디어 승인

입력
2024.11.28 18:21
수정
2024.11.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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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쟁당국 승인 절차 사실상 마무리
미국 법무부에도 보고, 연내 절차 끝날 듯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2022년 2월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 서 있다. 뉴시스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2022년 2월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 서 있다. 뉴시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주요국 경쟁당국의 양사 합병 승인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한항공은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해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EC는 2월 양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여객 부문은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의 일부 슬롯(시간당 허용되는 비행기 이·착륙 횟수)을 신규진입 항공사에 넘기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은 매각하라는 게 핵심 조건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의 일부 슬롯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에 넘겼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에어인천을 매수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주요 14개 나라 중 미국을 뺀 13개국이 두 회사의 합병을 허락한 셈이다. 대한항공은 마지막으로 남은 미국 법무부(DOJ)에도 EC의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올해 12월 안으로 최종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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