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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기부하면, 제주만의 혜택을 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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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고향사랑기부하면 기부금보다 곱절 이상의 혜택을 받는데 기부를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2년째 아내와 함께 제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박명수(45·서울 동대문구)씨는 28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제주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1년에 서너 번 정도 제주를 찾는 박씨 가족이 제주고향사랑기부로 받는 혜택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세액공제와 답례품은 기본이고, 비자림 등 공영관광지가 대부분 무료다. 박씨는 또 최근 제주도가 2년 이상 연속 기부자에게 동반자까지 공영관광지를 무료 또는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는 안내를 받고, 내년에도 제주에 기부키로 했다. 그는 “내년에도 제주에 기부하면 가족 4명 모두가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기부하면 오히려 돈을 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가 제주고향사랑기부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다. 도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 대해 관광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2년 이상 10만 원 이상 연속 기부자에 대해서는 ‘연속기부자 예우정책’을 시행한다. 전국에서 처음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공통 혜택에 더해 제주에 기부하면 다른 지자체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제주만의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연간 10만 원 이상 기부금을 낸 고향사랑기부자에게 기부확인증인 ‘탐나는 제주패스’가 발급된다. 이 패스를 제시하면 기부일로부터 1년간 제주도민과 똑같이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공영관광지 33곳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골프장, 렌터카, 민영 관광지 등 민간업체 20여 곳에서도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라산 탐방은 1일 탐방객 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탐나는 제주패스 소지자는 우선 예약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도는 지난 6일부터 지속적 고향사랑기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속기부자 예우정책’을 시행 중이다. 10만 원 이상 2년 이상 기부자는 본인 및 동반자 1명, 3년 연속 기부자는 본인 및 동반 2명, 연속 4년 이상 기부자에게는 본인과 함께 동반 3인까지 1년간 공영 관광지 33곳에 대해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동반자는 가족이 아니더라도 기부자와 함께 방문하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제1호 제주고향사랑기금사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과 연계한 사업으로 다음 달 25일까지 10만 원 이상 기부자 중 이벤트 참여자에게 수작업으로 제작한 한정판 ‘남돌이 키링’을 증정한다. 최명도 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기부금이 도민과 기부자 모두 공감하는 제주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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