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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눈 최대 40cm 쌓여 제설 총력... 출근길 지하철 45회 증회

입력
2024.11.28 09:53
수정
2024.11.28 09:56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 30분 연장
지하철은 출근길 오전 10시까지 1시간 연장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부터 이틀째 내린 폭설로 서울 전역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 누적 적설량이 40㎝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 28일에도 출근길에 대비해 새벽까지 집중 제설을 실시했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은 집중배차를 1시간, 버스는 30분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관악구는 누적 적설량 40.2㎝를 기록했고, 성북구(27.1㎝)와 종로구 송월동(26.4㎝)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현재 서울 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시는 1만1,106명의 인원과 장비 1,936대를 동원해 전날(27일) 오전 7시부터 비상근무 2단계에 돌입했다. 시는 전날 퇴근길 강설에 대비해 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하고, 오후 10시 이후 제설제 살포와 밀어내기도 진행했다. 28일 출근길 보도와 이면도로 제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가로수 가지털기, 전선 및 통신주 점검, 공사장 안전 관리 등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도로혼잡과 열차 지연 등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함을 겪으면서 지하철 출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 7시∼9시 30분으로, 퇴근 집중 배차시간은 오후 6∼8시에서 오후 6시∼8시 30분으로 30분씩 연장했다. 종로구 와룡공원로,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터널, 동작구 서달로, 동작구 흑석로 등 6개 도로의 일부 구간이 현재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이날 오전 수인분당선 양방향 열차가 일부 지연 운행되기도 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도 이틀간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출근길 혼잡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28일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평소 대비 1시간 연장했다. 공사는 "오전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7시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30분 연장하기로 했지만 안전한 출근길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집중배차 시간이 1시간 연장됨에 따라 평소 대비 총 45대가 증회 운행한다.

시는 강설 사고 61건을 조치 완료하고 2건을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가로수(전도 등) 관련이 48건으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미끄럼 등)도 10건 발생했다. 정전과 공사장 붕괴도 각각 4건(2건 조치 중), 1건으로 집계됐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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