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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AI컴퓨팅 생태계 적극 육성하겠다"

입력
2024.11.27 12:30
수정
2024.11.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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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현장 찾아 정부 지원 약속
"2030년 4조 규모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최상목(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AI 반도체 혁신기업 리벨리온에서 연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최상목(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AI 반도체 혁신기업 리벨리온에서 연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인공지능(AI) 3대 국가 도약을 위해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고 'K-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AI컴퓨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전 경기 성남의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임직원과의 차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산 AI-반도체 설계 및 개발 현장 점검에 앞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와 연계해 최근 급성장한 AI-반도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리벨리온의 시연을 통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성능을 살펴보고, 시장 초기 단계의 국산 AI-반도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산 NPU는 글로벌 기업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 인간 뇌의 신경망을 모방해 대규모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AI프로세서로서 AI연산에 최적화돼 있다. GPU는 소형 코어 수천 개로 구성돼 딥러닝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병렬 처리할 수 있지만 AI연산에 최적화된 구조는 아니다.

최 부총리는 "AI-반도체 혁신이 새로운 AI 도약을 창출할 것"이라며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휴대폰, 자동차, 가전 등과 접목돼 산업 및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2030년까지 총 4조 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를 통해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GPU 보유량은 지난해 기준 2,000장 수준으로 메타(15만 장), 마이크로소프트(15만 장)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보다 부족하며, 이 탓에 기업과 연구자들도 AI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출범 전이라도 국가 주도로 GPU를 우선 구매해 AI 인프라를 확보하고 추후 센터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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