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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에 여유 보인 이재명... "법과 상식에 따르지 않겠느냐"

입력
2024.11.25 14:10
수정
2024.11.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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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위증교사 사건 재판 출석
60여 명 민주당 의원들 도열
주먹 불끈 쥐며 응원 메시지
李 재판 관련 언급 없이 침묵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위해 서초동 법원에 출석했다. 환한 미소를 띠며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 때보다 훨씬 여유로워 보였다. 이 대표를 배웅하기 위해 도열해 있던 민주당 의원들 60여 명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 등 긴장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이 대표의 '서초동 자제령'에도 앞다퉈 재판정 앞에 나온 의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청렴하다" "이재명은 억울하다" 등을 연호했지만, 공직선거법 재판 때보다는 그 열기가 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 관련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하며 재판정으로 빠르게 들어섰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도 재판에 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도광산 추도식 관련 대일 외교의 무능을 질타하는 등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만 거론했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재판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법과 상식에 따라 하지 않겠느냐"고 짧게만 답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검찰 사칭' 사건과 관련해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이 대표는 "기억나는 대로, 있는 그대로 말해달라"고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강윤주 기자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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