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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지구 북부에서 여성 인질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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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여성 인질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 카삼 여단의 공보 담당자 아부 우베이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적(이스라엘)의 여성 포로 중 한 명이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침략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사망했으며, 그와 함께 있던 다른 여성 포로의 생명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인질로 추정되는 흐릿한 시신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인질의 신원과 사인, 구체적 사망 시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정보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 단계에서는 (하마스 주장을) 확인하거나 반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IDF 대표단이 그(사망 추정 인질)의 가족과 연락하고 있으며 우리가 입수한 모든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성명을 '비참한 심리전'으로 일축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습격해 이스라엘 인질 251명을 납치했다. 이스라엘은 작년 11월 일시 휴전으로 풀려나거나 구출된 인원을 제외하고 97명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으며, 이 중 최소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 협상을 통해 인질들을 귀환시키라는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시민 수천 명은 23일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인질 가족 단체는 이날 시위에서 인질들이 열악한 상황에서 혹독한 겨울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조속한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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