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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활동 중단 이유 고백 "한 아이 엄마로 살기 위해… "

입력
2024.11.23 11:07
모델 문가비가 4년 만에 근황을 공개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전했다. 문가비 SNS

모델 문가비가 4년 만에 근황을 공개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전했다. 문가비 SNS

모델 문가비가 4년 만에 근황을 공개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전했다.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했다. 문가비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2024년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간다"며 4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문가비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라고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문가비는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 내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011년 모델로 데뷔한 후 다양한 예능에서 활동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2020년 이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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