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달 초 자영업자 만난다... "현장 목소리 청취 후 관련 대책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및 분과위원장들과의 오찬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다음 달 초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라"고 주문했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다음 달 초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함께하는 이벤트 역시 대통령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관련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정부·여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민생을 챙기고 국민 편에서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도 "대통령실이나 관계 부처가 책상에 앉아 있지 말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청년층 등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두루 청취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기 후반부 정부의 주요 목표로 설정한 양극화 타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양극화 타개에 힘을 기울여 국민 전체가 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의욕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통합도 양극화가 타개돼야 이뤄질 수 있다"며 "양극화의 기본적, 구조적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다음 달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인사에는 상당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사 관련해선 민생을 위한 예산 통과나 트럼프 신(新)행정부 출범 등 대외 일정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검증 절차에서도 상당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기는 유연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