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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FIBA 아시아컵 예선서 인도네시아에 진땀승

입력
2024.11.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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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끝에 86-78 역전승... 조 2위 유지
'3년 만 태극마크' 이현중 '더블 더블' 기록했지만
3점슛 성공률 9.09%
24일 조 1위 호주와 맞대결

한국 농구대표팀 이승현(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농구대표팀 이승현(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농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진딴슴을 거뒀다.

한국은 21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3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86-78로 이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호주(2승)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빈 이현중은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장기인 3점슛은 11개 중 1개만을 성공시키며 극도의 부진한 보습을 보였다. 유기상이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영준이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변준형이 13점 4리바운 6어시스트를 합작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상대에게 끌려갔다. 1쿼터 중반까지 앤서니 빈에게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시달리며 한때 6-13까지 밀렸다. 이후 슛난조를 보인 이현중이 골밑으로 들어가 득점을 올렸고, 변준형도 공격에 가담한 한국은 1쿼터를 19-15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의 슛 난조는 2쿼터에도 계속됐고, 오히려 상대에게 25점을 헌납하며 40-40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쉽사리 흐름을 찾지 못했다. 49-49에서 앤서니 빈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하면서 고전했고, 58-63으로 역전을 허용한 채 4쿼터를 맞았다.

한국 농구 대표팀 안영준(오른쪽)이 21일 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4쿼터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변준형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농구 대표팀 안영준(오른쪽)이 21일 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4쿼터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변준형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연합뉴스

4쿼터 들어 분전한 한국은 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안영준의 외곽 3점포가 터지면서 70-6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이현중의 골밑 득점과 이우석의 앤드원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도 경기를 쉽게 포기하진 않았다. 71-80에서 사푸트라의 3점과 앤서니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76-8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되찾은 한국은 안영준의 자유투와 이현중의 득점으로 84-76으로 달아났고, 이후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날 가까스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약체로 평가받던 인도네시아에게 홈에서 고전하면서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호주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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