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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UAE 아즈반 태양광 사업 첫 삽…"중동에서 따낸 최대 규모 계약"

입력
2024.11.20 13:00
수정
2024.11.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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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운영·관리도"
오만 태양광 수주 이후 두 번째 중동 사업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태양광 발전소 사업 착공식에서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UAE 신재생에너지 투자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태양광 발전소 사업 착공식에서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UAE 신재생에너지 투자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국내에서 수주한 중동 재생에너지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태양광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서부발전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지역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아즈반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 동쪽 70km 떨어진 부지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2026년 하반기까지 1.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이 딴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 계약 중 설비 용량과 사업비 기준 최대 규모다.

서부발전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후 유지 관리 업무까지 맡는다. 생산된 전력은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30년 동안 구매한다. EWEC가 구매를 못 할 경우를 대비해 아부다비 정부의 보증 조건도 들어간 사업이다.

이번 아즈반 사업은 서부발전의 중동 시장 내 경쟁력을 증명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서부발전은 2023년 중동 지역(오만 마나)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오만 마나 사업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중동 태양광 발전 입찰에 성공한 사례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오만 마나 사업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신재생에너지 부문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오만 마나 사업 덕에 아즈반 사업을 수주, 안정적으로 착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아즈반 태양광 발전사업은 중동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 중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적으로 수주하도록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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