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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3대가 독립운동 투신 오희옥 지사 기념관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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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17일 세상을 떠난 오희옥 애국지사의 기념관을 조성한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오희옥 애국지사의 뜨거운 나라사랑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역사공원 내 다목적 전시관(2,000㎡)에 ‘오희옥 지사 독립항쟁 기념관’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시는 오 지사 가옥을 기념관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유족과 협의 중이다.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98세를 일기로 별세한 오 지사는 1939년 4월 14세였던 당시 중국 류저우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가입해 일본군 정보 수집, 일본군 내 한국인 사병 탈출을 돕는 임무를 맡았다. 1941년 1월엔 광복군에 편입됐고 한국독립당 당원으로도 활동했다. 독립운동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오 지사의 가족은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유명하다. 오 지사의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아버지 오광선(독립장)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모친 정현숙(애족장) 여사도 만주 일대에서 독립군의 비밀 연락 임무를 맡았고, 언니 오희영(애족장) 지사도 광복군 출신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독립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기개를 보여준 오 지사의 정신이 후대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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