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컨트롤타워 AK홀딩스, '전략통' 고준 대표가 맡는다

2018년 합류해 AK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AK플라자 신임 대표, 애경맨 이강용 임명

애경그룹이 고준 AK플라자 대표이사를 지주회사인 AK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애경그룹 제공

애경그룹이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지주사 AK홀딩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고준 AK플라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고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했다. 이후 AK홀딩스 전략 기획을 총괄하며 전략통으로 입지를 다졌다. 2022년 1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AK플라자 대표로 옮겼다. AK플라자 홍대점의 변화를 이끄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K플라자 대표이사에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을 임명했다. 그는 1997년 AK플라자(옛 애경백화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바이어, 원주점장, 분당점장, 상품본부장 등을 거친 정통 '애경맨'이다. 애경그룹은 다양한 현장 경험에 기반을 둔 전문성으로 AK플라자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애경그룹은 "각 계열사의 책임 경영 체제에 따라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능력 있는 리더를 발탁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성과 함께 중장기적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