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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중남미로"...현대로템, 페루와 지상무기 수출 총괄협약 체결

입력
2024.11.18 11:10
수정
2024.11.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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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 첫 수출되는 차륜형장갑차, 우수한 기동성 갖춰
"이번 협약이 정식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

이용배(왼쪽) 현대로템 사장과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가 지난 16일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에 서명했다. 현대로템 제공

이용배(왼쪽) 현대로템 사장과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가 지난 16일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에 서명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페루와 지상무기 수출을 위한 총괄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육군 주력 지상무기인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의 남미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6일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 등 지상무기에 대한 총괄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총괄협약은 페루 육군 조병창과 향후 진행할 개별 실행계약을 체결하기 이전에 하는 절차로,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물량과 사업 규모 등을 결정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후 실행계약에는 각각의 납기와 상세 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사항이 명기될 예정이다.

K2 전차는 2022년 12월 폴란드 군에 최초 인도된 이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되면서 국방력 증진에 기여해왔다. 페루에 첫 수출되는 차륜형장갑차는 우수한 기동성을 갖춘 걸로 평가받는다. 2003년 차륜형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현대로템은 현재까지 4차 양산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500대 이상의 차륜형장갑차를 우리나라 육군에 인도했다.

이번 총괄협약을 계기로 현대로템과 페루 조병창은 K2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세일즈 외교를 통해 이뤄낸 이번 협약이 정식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기업으로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루의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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