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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죄" vs "검찰 해체"… 법원 앞엔 지지자, 보수단체 동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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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을 구속하라! 이재명은 범죄자다!"(서울중앙지법 앞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이재명은 무죄다! 정치검찰 해체하라!"(서울중앙지검 앞 더민주전국혁신회의)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서울 서초동은 오전부터 각종 집회로 떠들썩했다. 아침 일찍 서울중앙지법 앞에 도착한 유튜버와 지지자들 간 입씨름도 심심찮게 벌어졌다. 양측의 본 집회는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더 많은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
신자유연대, 정의로운사람들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은 이날 중앙지법으로 향하는 1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 대표의 선고 공판은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으나, 단체는 오전 9시부터 움직였다. 20명가량의 참석자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 '이재명 구속하라'라고 쓰인 손팻말까지 들고 하나둘씩 모였다. 최정미 신자유연대 대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상식적인 판결을 원한다"면서 "벌금형이 아닌 실형을 원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도 일찍이 집결해 이 대표를 향한 응원전을 펼쳤다. 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사전 집회가 시작됐고,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은 지지자들이 차로를 가득 메웠다. 부스에선 '이 대표 무죄 탄원'과 '김건희 특검' 서명도 함께 이뤄졌다. 무대에 오른 사회자가 "여러분, 오늘 왜 이곳에 오셨느냐"고 소리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지키러 왔다"고 호응했다. 서영길(75)씨는 "이재명 대표가 너무 억울하게 탄압을 받고 있어서 지지하려고 왔다"면서 "재판부가 현명한 판결을 내리길 바란다"고 했다.
다른 정치 성향의 유튜버들이 몰려 현장을 생중계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장면도 목격됐다. 오전 8시 30분쯤 보수단체 집회를 생중계하던 유튜버와 그곳을 지나던 진보 성향 유튜버가 "카메라를 두고 따라오라"는 등 고성을 지르며 싸웠고 경찰이 이들을 떼어놨다. 경찰은 이날 서초동에 40여 개 경비단, 3,000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이 대표는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방송사 인터뷰, 국정감사를 통해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9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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