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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영장심사 출석

입력
2024.11.14 14:13
수정
2024.11.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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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강혜경씨에 대한 수사가 먼저"
명 "민망한데 무슨 이야기를 하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22분쯤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가장 먼저 창원지법에 도착한 김 전 의원은 ‘들어가기 전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 월급을 강혜경(전 회계 책임자)에게 줘 갚은 채무 관계와 강씨가 명씨 등 4명한테 갚은 채무는 성격이나 시기가 다르다”며 “강씨에 대한 수사 없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강씨가 살인을 했는데 그 칼이 저한테서 나왔다면 살인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부터 수사한 다음 제가 그 칼을 임의로 줬는지, 살인을 하라고 줬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게 먼저”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이었느나 목소리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5분여간 같은 이야기를 3, 4차례 반복한 그는 1시 27분 법정으로 향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1시 40분쯤 한손에는 지팡이를, 한손에는 검은 봉지를 들고 검은색 SUV에서 내린 명씨는 ‘어떤 부분을 주로 소명할 것인지’, ‘김건희 여사에게 돈 봉투를 언제 어떻게 받은 것인지’, ‘이준석 전 당대표는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민망한데 무슨 이야기를 하겠냐”며 손사래를 치고 돌아섰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김 전 의원이 창원의창 지역구 국민의힘 공천을 받도록 돕고, 김 전 의원은 당선 후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6회에 걸쳐 세비 7,600여 만 원을 명씨에게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명씨는 A,B씨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각각 1억2,000만 원씩 총 2억4,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명씨 등 4명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심사는 119호 법정에서 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심사 일정은 오후 2시에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각각 나섰던 A,B씨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김 전 의원, 오후 3시 30분 명씨 순이다. 이들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창원교도소에서 대기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창원=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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