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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가총액 앞지른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입력
2024.11.13 08:57
수정
2024.11.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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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달러 찍고 8만7000달러 반락
시장선 "올해 10만 달러 도달" 기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9만 달러(약 1억2,600만 원)를 돌파했다. 친(親)가상화폐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매수세에 힘이 실리며 재차 상승 곡선을 그리자 투자자들은 '10만 달러대 진입'을 염원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일시적으로 9만 달러를 넘겼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 10일 사상 첫 8만 달러를 넘긴 데 이어 강세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후 차익실현 압박 등에 가격은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간 13일 오전 8시 30분) 기준 8만7,000달러대까지 밀린 상태다.

미국 대선 당일인 지난 5일만 해도 7만 달러대를 밑돌던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당선 확정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 달 새 약 40% 급등했다. 앞서 비트코인 시총은 1조7,500억 달러(약 2,460조 원)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한 한국 시총 규모(약 2,300~2,400조 원)까지 앞질렀다.

시장은 '비트코인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의 마이크 콜로니즈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때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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