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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로 1,100억 손실 본 NHN "리스크 대부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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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결제·커머스·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거느린 NHN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불능 사태라는 악재를 만나 3분기(7∼9월)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결제 부문을 맡은 계열사 NHN페이코가 티메프 사태로 인해 발생한 미회수 채권을 영업 비용으로 손실 처리했기 때문이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NHN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84억 원, 영업손실 1,134억 원을 기록했다. '티메프 사태'로 NHN페이코가 미회수 채권을 비용 처리하면서 일회성 대손상각비 약 1,407억 원이 발생한 게 대규모 영업손실의 원인이다. NHN은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6.4% 늘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대손상각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273억 원도 지난해 3분기 대비 16.8% 증가한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NHN은 티몬과 해피머니상품권을 발행한 해피머니아이엔씨가 회생 절차에 들어서면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액을 대손 처리했다고 밝혔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대손 처리를 계기로 티메프 관련 위험은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일부 미수 채권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대손 처리)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티메프 사태는 NHN의 장기 계획도 뒤집었다. 9월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NHN은 페이코의 흑자 전환 시점을 2025년에서 2027년까지 2년 미룬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정우진 NHN 대표는 "NHN페이코는 비상경영체제를 갖추고 일부 한계 사업의 정리와 비용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게임 부문에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총 8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최신 유행에 맞춰 총격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와 서브컬처류 게임 '어비스디아' 등을 개발 중이다. '한게임'으로 대표되는 웹보드 또한 시장을 국내에서 해외로 넓혀 매출 확대를 꾀한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는 대형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 사업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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