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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또 바닥 뚫었다… 5만5000원 ‘신저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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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며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11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3.51%) 하락한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2년 9월 30일(5만3,100원) 이후 가장 낮다. 2021년 1월 11일에 기록한 최고가인 9만1,000원과 비교하면 40%가량 추락한 수준이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가 5,000억 원 넘게 매물을 던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9월 3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33일 연속 순매도로 삼성전자를 13조 원 가까이 팔아 치운 외국인은 단 이틀 순매수를 기록한 뒤 다시 ‘팔자’로 전환,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미국 대선 결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에 공장을 짓고 그 대가로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아직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현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약속한 보조금 조건이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대만 TSMC에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공급 중단을 명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향 수출에 대한 규제 확산 경계감까지 더해졌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로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전 거래일보다 7,900원(3.94%) 내린 1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700억 원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도 110억 원 이상 팔면서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의 동반 약세와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겹친 결과, 이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5% 내린 2,531.66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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