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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재성 '골골골'... 오늘 출국 '홍명보호'에 활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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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에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32·마인츠)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골맛을 보는 등 맹활약을 펼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전히 대한축구협회 등 여러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 승리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이루겠다는 기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인천공항에서 국내파 선수들과 오세훈(마치다) 등 10명을 소집한 뒤 11일 오전 도하를 경유해 쿠웨이트로 향한다. 유럽 및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이들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에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현재 승점 10점(3승 1무)으로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쿠웨이트(승점 3)와 팔레스타인(승점 2)은 조 5, 6위에 머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22위로 쿠웨이트(135위), 팔레스타인(100위)에 크게 앞서 있는 터라, 홍명보호는 이번 2연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둬 선두를 굳힐 방침이다.
여러 논란 속에도 대표팀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의 중징계 요구와 함께 홍 감독 선임에 하자가 있다며 재선임 작업 등 방법을 강구하라고 협회에 통보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홍 감독 체제에서 어느덧 세 번째 소집돼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는 중이다. 특히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그대로 대표팀에 전도돼 활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날 앙제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후 첫 멀티골 폭발과 함께 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것이다. 이재성도 이날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을 이끌어낸 데 이어 선제골을 뽑으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번 2연전에서 풀타임으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복귀전인 애스턴 빌라전에서 후반 11분 교체됐고, 지난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도 전반전만 소화했다. 홍 감독도 앞서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표팀 합류 전 토트넘에서의 출전 시간을 보고 그에 맞춰 조절할 계획"이라 밝혔다.
손흥민의 자리에는 지난달 2연전 때처럼 배준호(스토크시티) 등이 투입될 수도 있다. 배준호도 전날 밀월과의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경기에서 시즌 5호 도움을 기록,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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