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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현대차그룹, '2위' 폭스바겐보다 차 덜 팔고도 수익 더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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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1~9월)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계 3위(판매량 기준)인 현대차그룹이 2위인 폭스바겐그룹의 수익성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10~12월)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 그룹은 도요타그룹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계 수익성 '톱(TOP) 2'에 오를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8조9,081억 원, 21조3,681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은 매출 2,372억7,900만 유로(약 355조8,307억 원), 영업이익 129억700만 유로(약 19조3,557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두고 보면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보다 약 2조 원 이상 더 번 셈이다.
글로벌 업계 1위인 도요타그룹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34조3,550억 엔(약 311조5,000억 원), 영업이익 3조5,768억 엔(약 3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그룹을 크게 앞섰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1∼3분기 10.2%를 기록 중인 데 반해 폭스바겐그룹은 5.4%로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그룹은 같은 기간 10.4%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올해 현대차그룹은 수익성 면에서 폭스바겐그룹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은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하고 수익성이 떨어져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공장 중 최소 세 곳을 문 닫고 수만 명의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토마스 셰이퍼 폭스바겐 브랜드 책임자는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 공장의 생산성은 낮고 목표 비용은 25%에서 50%를 초과했다"며 "이는 일부 공장이 경쟁사에 비해 비용이 두 배 더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에서는 1~3분기 현대차그룹(539만5,000대)과 폭스바겐그룹(652만4,000대)이 100만 대가량 차이가 벌어져 올해도 현대차그룹이 3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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