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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배추·무에 '120억' 투입... 김장 전 재료 할인 12월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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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뛴 배추, 무 등 김장 재료에 대한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최근 채소류 생육에 적절한 날씨로 출하량이 늘어 향후 공급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본격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 부담을 절감해 주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 재료 전 품목 할인 지원을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배추, 무 등 가격이 크게 오른 일부 품목에 대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할인해 왔는데 김장 재료 위주로 품목과 기간을 늘려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장 전반에 필요한 11개 품목(배추·무·건고추·대파·쪽파·마늘·양파·생강·갓·미나리·배)에 예산 120억 원이 투입된다. 전국 대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1만8,200곳에서 최대 40%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한도는 매주 1인당 대형마트 2만 원, 전통시장 3만 원까지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도록 예산 50억 원을 들여 13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김장 재료는 아니지만 김장철에 소비가 느는 수육용 돼지고기 또한 한돈자조금을 활용, 20%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조치했다.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은 11일부터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살 수 있고, 매일 일정 수량을 배분해 50억 원어치가 팔리면 행사가 종료된다. 모바일 활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18~24일은 65세 이상 전용 판매 날짜로 지정할 계획이다.
고온 영향에 지난달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51.5%, 52.1% 급등했다. 도매가격이 배추는 포기당 8,299원, 무는 개당 2,509원 수준까지 올랐다. 호박(44.7%)·토마토(21.3%) 등 시설채소류도 일조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가격대가 뛰어 밥상물가 우려를 키웠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 무는 10월 들어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원료 수급 차질에 제한적으로 운영했던 김치업체도 정상 가동했다"며 "토마토, 호박도 맑은 날씨가 당분간 지속돼 이달 하순 이후 출하량이 늘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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